지난 7월 4일, 대전YMCA 증경이사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전YMCA 70년 역사의 이야기꽃을 피웠다. 이날 모임에는 안현진 이사장(15대, 24대), 윤승호 이사장(17대), 이형주 이사장(21대), 신청 이사장(22대), 이상윤 이사장(25대, 26대, 28대), 김흥수 이사장(27대), 황인방 이사장(29대), 전병구 이사장(30대), 조광휘 이사장(31대) 등 9명의 이사장이 참석했다.
가장 원로인 안현진 이사장님은 대전YMCA가 정동시대를 시작으로 대전지역사회에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온 이야기로 문을 열었다. 그리고 와이즈멘과 Y신협도 동시대에 함께 성장해 왔음을 설명하였다. 당시 중국에서 개최되었던 국제대회는 물론 70년의 역사를 구체적이며 정확하게 기억했다.
윤승호 이사장님은 대학-의대Y의 지도교수로 YMCA활동을 시작하여 농촌의료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온 이야기로 “당시 이형주 이사장, 전병구 이사장, 황인방 이사장이 제자였는데 지금은 함께 증경이사장이 되어 있다”며 역사의 장면을 이야기해주셨다.
오늘 자리에는 함께 참여하지 못했지만, 정동시대를 마감하고 현재 만년동에 YMCA 회관건축 등 새로운 시대를 열어주신 안기호 이사장님(19대, 20대), 그동안 대전YMCA의 살림살이 지원에 힘써주셨다.
YMCA가 내부적인 갈등을 겪고 있을 때 갈등 조정과 조직의 평화를 위해 힘쓴 이형주 이사장님과 신청 이사장님, 그 당시의 상황을 떠올리면 지금도 마음아파 하시는 모습이 느껴진다. “항상 YMCA를 위한 기도를 쉬지 않고 있다”고 강조해 주셨다.
이상윤 이사장님은 대전YMCA 창립 60주년을 맞는 시대에 이사장으로 역임하면서 60주년 비전선포 및 60년사 발간, 평송청소년문화센터 및 동구청소년수련관 수탁운영 등 청소년들을 위한 활동에 주력하였다. 특히 대전YMCA 재단법인을 설립하여 새로운 역사의 장을 열었다.
김흥수 이사장님은 대학Y를 재건하고 무엇보다 평화통일을 위한 대전YMCA의 역할을 모색하고 실천해 나가는데 앞장섰다. 최근에는 ‘운산 김관석 목사 평전’을 펴냈다.
황인방 이사장님은 제19차 아시아·태평양 YMCA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고베-Y와 자매결연 30주년 기념식을 갖으며 국내의 활동은 물론 국제적인 활동으로 지평을 넓혔다.
이런 국제활동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병구 이사장님은 세계 각국의 YMCA와 교류할 수 있는 청소년프로그램 개발에 관심을 쏟았다. 필리핀 마카디YMCA 캠프를 시작으로 대만의 타이난YMCA, 태국의 치앙마이YMCA, 일본의 고베YMCA, 싱가포르YMCA 등 다양한 국제교류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무엇보다 “항상 바쁜 일정 속에서도 매년 떠나는 해외의료봉사활동은 YMCA와 함께 살아온 나의 삶”이라고 고백하신다.
조광휘 이사장님은 “대전YMCA 70주년을 기념하며 향후 대전YMCA 100년을 향한 비전을 세우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그리고 청소년장학회를 설립하여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할 것이며, 이것을 위해 함께 기도하고 동참해주기를 요청하였다.
이날 증경이사장단의 모임은 저녁식사와 함께 진행되었으며, 풍성한 저녁식사 만큼 70년의 Y역사 이야기는 더욱더 풍성하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YMCA가 하나님나라 확장을 위한 걸음에 아직도 함께하고 있는 청년 이사장님들의 마음을 느끼며 앞으로 100년을 향해 달려가는 YMCA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