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사고 7주기를 맞아 지난 3월 9일 오전 11시, 대전 유성구 원자력연구원 정문 앞에서 ‘탈핵연합예배’가 진행되었다. “어둠이 그 빛을 이기지 못하였다.”(요한복음 1장 5절)를 주제로 열린 이날 예배는 핵 없는 세상을 위한 한국그리스도인 연대 주관으로, 대전YMCA와 당진, 청주, 논산YMCA가 참여하여 연대했다.
체르노빌,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먼 나라 일, 특별한 일이 아닌 우리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임을 인식하고, 생명보다 당장의 편안함과 풍요로움을 추구하며 무분별하게 만들어 온 핵에 대한 반성과 함께 원자력연구원이 진행 중인 핵재처리 실험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핵재처리실험저지를위한30km연대의 발언시간에는 연대 구성원인 지역주민이 마법의 성을 개사한 ‘탈핵의 빛’ 노래를 들려주었다. 원자력연구원 인근에서 거주하고 있다고 밝힌 주민은 “탈핵운동을 아이들과도 함께하고 있다. 오는 토요일에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되는 후쿠시마 핵사고 7주기 ‘핵쓰레기, 너머 나비 날다’ 행사에도 아이들과 함께 참여하여 이 노래를 합창할 것”이라고 밝히며 “우리 아이들을 안심하고 키울 수 있는 안전한 지역사회가 하루 빨리 조성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대전YMCA도 지난해 출범한 핵재처리실험저지를위한30km연대 활동을 함께하고 있으며, 핵 없는 세상을 위한 한국YMCA위원회 활동을 지지하며 전국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YMCA탈핵평화운동을 이어나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