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살충제 계란 파동, 잔류농약 농산물 등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걱정이 높아지고 있다. 대전YMCA는 회원들과 함께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이에 지난 10월 26일에는 회원 40여명이 대전 근교에 있는 친환경 농가를 직접 찾아, 친환경 농업을 직접 보고, 배우는 현장체험을 진행했다.
이 날 방문한 ‘산계뜰친환경영농조합법인(이하 산계뜰)’은 대전YMCA 생생장터에 초창기부터 함께 결합하여 로컬푸드 운동과 안전한 먹거리 운동에 함께 뜻을 모으고 있는 농가로, 유기농업과 친환경 축산업을 하고 있다. 회원들은 산계뜰에 도착하여 이선우 대표의 친환경 농축산업에 대한 강의를 먼저 들었다. 친환경과 유기농이라는 단어의 구별, 유기농축산, 그리고 순환농업까지 다양한 친환경 농축산업에 대한 용어와 농축산업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과 지속가능한 농축산업을 위해 농민과 소비자가 함께해야 하는 일들까지 짚어준 깊이 있는 강의였다.
강의 후에는 산계뜰에서 준비한 정성 가득한 제철 시골밥상으로 맛있는 식사를 했다. 앞선 강의에서 농축산업의 어려움을 생생하게 전달받아 그런지 참가자들은 준비된 음식 하나하나마다 농부의 정성이 담겨있음을 새삼 느끼며 잔반 하나 남기지 않고 고마운 마음으로 식사를 마쳤다.
오후에는 산계뜰의 실제 농축산 현장을 견학했다. 친환경 축산을 하고 있는 축사도 둘러보고, 수확한 벼를 직접 도정하는 현장도 체험했다. 철저한 관리와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믿을 수 있는 안전한 먹거리 생산을 위해 노력하는 현장을 보며, 회원들은 산계뜰에서 생산하는 먹거리에 대한 믿음을 가질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믿을 수 있는 농가가 늘어나기를 희망하며, 소비자로서 함께해야 할 역할들에 대해서도 생활 속에서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친환경 농축산업은 농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소비자와 생산자가 함께 노력해야만 가능한 안전한 먹거리 운동. 앞으로 대전YMCA는 생생장터, 생생매장 등 소비자와 생산자의 가교 역할을 하며 그 운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
